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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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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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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조리는 물건너 가고


BY 행운 2020-05-15

 그녀는 아들 딸을 낳고도 몸조리를 전혀 하지 못했단다.
아들이 태어날 때는 태풍 때문에 그녀 남편이 해 주는 밥을 먹을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딸을 낳았을때 무슨 마음이었는 그녀의 친정 엄마가 왔는데 시어머니가 그 뒷날 와서는 친정 엄마를 자꾸만 가시라고 하여 어쩔수 없이 그녀의 친정 엄마는 가셨단다.
그녀의 생각에는 시어머니가 몸조리를 해 주실줄 알았는데 전혀,,,,, 
완도 섬에 사시는 시어머니는 연중 행사처럼 봄 가을에 일년에 두 번씩 광주에 살고 있는
 두 시누이 집에도 가고 그녀 집에도 오는데 큰 시누이가 시어머니가 자신의 집에 오자마자
 바로 고속 버스를 태워 그녀의 집으로 보내드란다.
그녀는 시누이들의 행동이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자신들도 늙어 갈 텐데,,,,,
그녀는 항상 머리 속에 생각하는 것이 부모님 살아 생전에 물 한그릇이라도 더 떠다 드리고
 돌아가신 후에 후회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살았다고 했다.
그녀의 집으로 가시라고 보낸것이 하필이면 아이낳고 퇴원한 날이라니 ,,,
그때 그녀는 힘들게 140만원 주고 작은 방을 전세로 세들어 살고 있었다고 했다.
작은방에 등치큰 시어머니께서 방을 다 차지하고 누워 있으니 그녀의 몸조리는 물 건너
갔었다고 하면서 오히려 그녀가 삼시 세끼 뜨거운 밥 해서 드리면서 제대로
 누워 있을 수도 없었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그녀의 집에 오시면 언제나 2주 넘게 계시다가 가신단다.
섬에서 사시면서 아침부터 바다로 나가고 밭에 나가 일만 하시다가 그녀 집에 오면
 손도 꼼짝 않고 가만히 않아 밥상을 받는 것이 하루 일과라고 했다.
그녀는 아이를 낳고 몸조리도 못하고 찬물에 손 넣어가며 시어머니께 밥을 해서
받쳐야하니 서러워서 남편과 같이 모두 앉아 저녁밥을 먹는데 뜨거운 눈물을 참을수가 없어
서럽게 우니까 두 사람은 아무말도 않고 밥만 먹더라고 하면서 참 야속하더라고 했다.
그녀가 아들을 낳은 후에 시어머니가 처음 왔을때는 씨불알 년들 며느리년들는 아들을
바라지도 않는데 아들만 잘 낳고 ,,,,, 하시어 그녀는 놀랐다고 했다.
고생했다는 말씀은 못할 망정 ,,,,,,,,,   이후 시어머니는 가시고 그리고
얼마후 친정 부모님이 동생 셋과 그녀의 옆으로 이사를 왔으니 그녀에게 소리 없는 시련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그녀의 힘든 생활은 시작 되었단다.
그녀는 어디던지 친정 엄마가 볼일이 있으면 같이 가야 했었단다. 그러다 그녀의 어머니는
노점상에서 다른 할머니들과 야채와 나물 종류도 삶아서 팔기도 했는데 마음 여린 그녀는
길에서 점심도 드시지 못하고 장사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 그녀 가족들도  생일 날만 먹는
소고기 국을 매번  끓여 작은 냄비에 밥을 한그릇 부어 뜨겁게 해서  반찬은 김치 한가지,
아이를 등에 없고 갔다 드리면 정말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보고는 어쩔 수 없이
매일 같이 점심을 해 드릴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칭찬이라곤 하지 않던 그녀의 어머니가 어느날 하시는 말씀이 노점을 하는 할맛이들 중에
"점심 먹는 사람은 나 혼자라고 하시며 할맛이들이 부러워 한다"는 말씀을 하더라며 처음으로
그런 말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마음 둘 곳 없는 허한 마음을 잡아 주는 이는
 두 아이였다고 했다. 그녀는 유달리 아이들을 좋아한단다.
내 아이던 남의 아이던 자신의 눈에 너무나 예쁘게 보인다고 했다.
그런데 그녀의 남편의 날이 갈수록 그녀를 힘들게 하면서 저녁 6시  퇴근하면 가족과 보낼 생각은 않고 낚시대를 들고 가까운 연못에  가서 낚시를 하고 오는 날도 있고  아니면
퇴근하기 전에 전화를 해서는 어느 곳에서 여자와 춤추고 놀고 갈테니 혼자 자라고 하는
전화를 자주 했단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고 놀고 새벽 2, 3, 4시 되어 집으로 오면서 공중 전화를 또 해서는 자신이 지금 집으로 가고 있으니 마중을 나오라는 말을 아무 꺼리낌도 미안함도 없이 하는데도
그녀는 싸울 수도 없고,,,,,, 그저 그녀는 자신이 조금만  참으면 모든 것이 조용하고
부모님께도 좋지 않은 말  귀에 들어가지 않을테니 하는 마음에  ,,,,,,,,,순응하며 이를 악물었단다.
그녀는 그저 조용한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녀의 남편은 그녀의 그런 마음을 또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야비하게도 이용하면서
남자는 행여 그녀가 도망이라도 갈까 봐 아이들을 고아원에 보낼 버릴 것이라고 입 버릇처럼
말하면서도 너무나 질투가 심하다 보니 그녀가 아이들과 웃고 즐겁게 놀고 있으면 그녀를
방안에 끌고 가서는 자신과 놀자고 하면서 장난을 칠 때면 정말 "이 남자 정신 이상자 아닌가"생각할 정도 였다고 한다.
그 때부터 그녀는 산을 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산에 가야 숨을 쉴수 있고 살 수가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아침 일찍 산에 갈 때면 어떤 놈 만날려고 산에 가냐고 하면서 욕설을 하고 의처증 증세 같은 것이 보였다고 했다.
그녀는 속으로 미친놈 ,,,"네가 못 된짓 하니까 다 너 같은줄 아냐" 싶어 대꾸할 가치조차 없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단다. 그녀는 자신이 아주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다고 했어 물어보니
누구던 말 같지 않는 말을 하면 아예 말 대꾸를 않는다고 하면서 좀 싸워보기도 하고 그러면
자신이 살아가는데 조금은 편할지도 모르는데도 상대방과 싸움을 하려고 하면 말문이 막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조용히 조근조근 이야기를 하면 왠만한 사람도 이긴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그녀의 남편은 그녀의 말 톤이 낮아지면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큰 소리로 말을 하면서 "너와는  말이 통하지 않아 말을 못하겠다고" 하며 행 하니
옷 갈아 입고 밖으로 나가 버린다고 한다.
  그녀는 그 남자를 이해하지 못할 상황이  한번씩 생겨 적잖이 당황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남 앞에서는 엄청나게 그녀를 위해 주는척 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엄청 좋아하는척 ,
남에게 보이기를 ,또 동정 받기를 좋아해서 정신을 주 무장하고 살아온 그녀로서는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남자는 철저한 이중 성격이고 자신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남자였다고 한다.
그녀는 남편 몰래 친구에게 부탁을 하여 부업도 하고 돈 되는 일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다 하려고 애썼다고 했다. 그녀 시어머니가 언젠가 그녀에게 너 참 무섭다고 하더란다.
그 말은 억척 같이 잠을 안자고 부업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하시는 말씀이라고,,,,,
심지어 초등학교 운동회 때에는 아이를 업고 교문 밖에서 쥐표를 구워 팔기도 하고 ,,,,
아무것도 없는 몸뚱이 뿐인 남자가 정신 상태까지 썪어 있었으니 두 아이를 위해서
그녀 자신이라도 정신을 똑 바로 차리지 않으면 안 돼겠다는 생각을 하며 악착 같이
 살았다고 했다.
배추가 금 값일때는 아예 배추를 사려고 않고 배추 장사가 속이 좋지 않는 버리는 배추잎을
깨끗하게 다듬어 주어와서는  김치를 담고 겉잎은 시래기로 삶아 된장국을 끓여 먹기도
 하면서 자신이 절약하고 아낄수 있는 것을 다 아끼며 살았다고 했다.
하지만 친정 부모님과 외출을 할 때는 언제나 자신의 지갑을 열어야 했다고 ,,,,,
지금 생각해도 그런 억척이 없었다고 한다. 시내 버스 차비가 아까워 자는 아이를 두고
 새벽 시장에 가서 시골 아줌마들이 가져온 것과 쌀을 사면서  한 줌이라도 더 싸게  
사려고 발버둥 치며 그 무거운 것을 머리에 이고 집에 까지 7-8 정거장인데도
걸어서 오면 아침 때가 된단다. 주로  일요일에 자주 새벽 시장을 갔었다고 했다.
그럼  늦잠자던 그녀의 남편이 일으나 그녀가 오는 것을  보면 머리에 이고 있는 무거운 짐을 받아 들고 갈 생각은 않고 어!!!!!!!!!!!!  "우리 마누라 잘한다. 힘 센데 " 웃으며
그런 말을 던질 때면 그녀는 속으로 정신 나간 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