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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엄마 화장품 사왔어요


BY 살구꽃 2020-02-22

지난 수욜날  3째동서 큰 딸이 와서 하룻밤자고 담날갔다. 내 생일 담날 온것이다.

더 놀다 가라고 잡을래도 나도 담날 아버지 첫 기일이라 시골가야하고 조카딸도 알바를 주말엔 가야한댄다.
남편이 시간날때 한번 놀러오랬더니  혼자서 왔다, 3자매가 같이  안오고  혼자 오긴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더니 식탁에다  화장품을 사왔다며 내민다.ㅎ 네가 뭔돈이있어 이런걸 사오냐하니 어제가 생신이어서
그냥오기 그래서 사왔다며. 생일날  축하전화도 받았는데. 이쁘고  동서가 나는 그래서 부럽다,ㅎ

딸이 셋이나 있는 동서는   시동생이 8년전에 갑자기 하늘로 가는 바람에  어린딸 셋을 델고서
열심히 살아왔다. 이젠 다커서 올해 큰딸이 대학생이 된것이다.

말이쉽지 여자 혼자서 딸 셋을 키우느라 고생이 얼마나나 많겠나만..그래서 나도 형편이 어려워도
동서네 애들을  만날때마다 용돈을 주고 명절때  세뱃돈이며  신학기 올라갈때마다  형편껏 도움주고했다.

내가 딸이 없다보니 아들만 하나다보니   동서네 애들을 보면 다들 이쁘고 공부도 잘하고  이뻐한다.
가까이 살면 내가 더 잘챙겨주고 이뻐할텐데.ㅎ 같이 쇼핑도 다니고. 내 딸삼아 그랬을텐데.ㅎ

암튼    그런점에서 3째동서가 부럽단 말이다. 애들 키우느라 고생이지 다 키워서 지 앞가림하고 그럼
이젠 동서도 동사무소  임시직 사회복지사로 있더니  몇년전 부터  정규직으로 자리를잡고 열심히 살고있다.  

엄마가 똑똑하고 야무지니 그래도 혼자서 그리 딸셋을 이쁘고 바르게 키워놨다고 나는 생각한다.

시동생이 함께하지 못함이 내심 아쉽지만  어쩌리요, 동서 팔자려니 해야지. 내가 볼때마다 그런다.

나중에 늙어서는 네가 젤로 행복한 엄마될거라고.ㅎ 아들놈 셋보다 딸셋이 백번 낫다고 늘 내가 그런다.ㅎ
아들놈들은 장가가서 지 가정 꾸리면  말짱 황이라고.ㅎ 딸들은 시집가도 늘  친정엄마 생각하고 챙기잖니.

아들은  든든함에 아들 타령들이지. 아들많은 엄마들  늙으면 그리 맘적으론 행복하지 못하다고.
며늘들  눈치나 보고 살아야하고.아들들은 며늘 손에 잡혀서 눈치보고 살것이고 ㅎ그런게 세상 이치려니.

요즘엔 아들보다 사위들이  더 잘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동서야 조금만 더 고생하면  나중에
우리  4동서중에  네가 젤로  행복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엄마가 될것으로본다.

시동생이   살아있을때      나보고 그랬는데.ㅎ 형수 한명 데려다 키우라고.ㅎ 시동생도 막내는 아들이길
간절히 바랬다가. 또 딸을 낳자 첨에만  서운하고 나중엔  좋다고 허허 거리고 웃었는데.ㅎ

세월이 참 이리 빠른지     시동생 간지가 벌써 8년이라니. 조카딸하고 얘기 하면서 세월 참 빠르다 그랬다.
남편도 동서네 딸들을 보면 아주  딸바보 큰 아빠가 되서 애들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ㅎ

 삼촌아. 딸냄이들 이쁘게 잘컸으니  하늘에서 걱정말고  우리집 다들 안아프고 잘살게 도와줘라 알았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