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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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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시엄니는 통영으로 떠나고


BY 살구꽃 2019-12-26

오늘 음력으로 섣달 초하루가 시엄니 생신이다. 팔순생신을  무사히 치루고 남편과 엄니는 둘이 여행을갔다.

나도 같이 가자는걸 ..몸도 피곤하고 비도오고  화장실 다니기 귀찮아서 그냥 둘이 다녀오라했다.

남편도 장거리 운전 피곤해하지만 그래도 시엄니 팔순이라  엄니 모시고 통영으로 한바퀴 돌고온다고
하룻밤을 자고오던  이틀을 자고오던 그냥 무작정 둘이서 떠난것이다.

숙소도 안정하고  드라이브삼아 찜질방에서 자던  모텔서 하룻밤을 자던 알아서 한다고  둘이 떠나고
나는 집에와서  청소하고 씻고  울집서 어머님 점심으로 죽사온거 뎁혀드리고 간식거리 챙겨서

물이랑 음료수랑 챙겨드리고 선물로 화장품 사다드리고, 용돈 20만원 드리고 잘다녀오라했다.

막내 동서도 기름값이라도 아주버님 드리라고 내게 돈을 찔러주고 가길래 남편에게 건네고,

동서가 음식비 낸걸  급히 갑자기 오느라 계산도 못해주고 와서 동서 큰아들 어차피 울집에 들러서 간다기에
조카놈에게 용돈으로 대신 준다했다. 냅두라고 동서는 그러지만 그냥 입닦을 내가 아니지

조금만 간단히해서 음식비는 작년보다 조금 들어갔다. 잡채 맛있다고해서  한접시  챙겨다드리고

어쨋든  생신이 지나가서  속이 시원하고. 동서랑도 둘이서 부침개 구면서  지난번에  약간의 오해로 인해서
내가 안좋았던 감정도 솔직히  말해서 풀고 그러니 한결 맘이 편했다.

어쨋든  밉든 곱든 같이 갈 사이니까..손윗 사람인 내가  맘을 넓게쓰려하고  돈도 나는 동서네보다 늘 더쓰려하니까  그냥 좋은게 좋다고  둥글둥글 동서간에 다 좋게 지내고 싶은 사람이니까.

사람이 서운하고 괘씸한걸 생각하자면,,서로 미움만 생기고 갈등의골만 깊어지니까..알아듣게 얘기했으니
동서도  생각이 아주 없는 사람 아니니까  사람이 선한끝은있어도 악한끝은 없다고  동서들끼리
서로 아웅다웅 싸우지 않으려  적당히 눈감고 감싸주고 가려하는 쪽이다.

시엄니 성격마추랴./동서들 이리저리 챙기고 성격 마추랴 내가 중간에서 참 힘들고 고달픈 자리란걸

동서들은 알랑가 모르지만..ㅎ 나는   마음보를 크게 가질려 노력하며 지금것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이고
늘 내가 좀 손해보고살자 이런 마인드로  이 집안을 이끌고 남편의 뜻에 마춰주고  따라주고 살아왔는걸

내가 내 욕심만 채우려 그랬다면 벌써  형제간에 우애 다끊어지고  서로 등돌리고 살았을테지..

울남편 마음 편하게 해주고  형제간에 우애 중요시하는 남편뜻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주려 늘 노력한다,

시엄니 에게  살뜰히 잘하는 남편.ㅎ 딸이없는 시엄니지만  딸같이 엄마를 잘 챙겨주는  아들이있으니

울 시엄니 그래도 자식복은 저만하면 있다고 생각한다. 며늘들도 다들 그만하면 우린 잘하는거라 생각한다.

내년에는  울 집안에  좋은일만 많이 생기고 무사태평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