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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먹는 노동지


BY 세번다 2019-12-22

오늘이 동지날이다
팥죽을 먹는 노동지
동지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로 나뉘는데
동지달 초순에 동지날이되면 애동지 이날은 팥죽되신 팥시루떡을 먹는다
중동지는 중순에 노동지는 스무날이 지나고 나서 그뭄이 다될때 드는 동지
오늘이 스무엿새이다
이제 곧 섣달 십이월의 추위가 올터인데
동지달에 생일이 시어머니도있고 남편도 있으니
동지달의 날수를 세는 편이기는 하다

동지팥죽 하니 지난번 갔을때 울아버지 팥죽타령하시길래
어제 난 일을 하러 출근을 해서  남편시켜서 팥죽한그릇 사다드리게 했는데
집에 선물들어온 귤도 한박스중 나누어 가져다드릴겸해서
ㅎㅎ
새알이 적게 들었다고 투덜되셨다고 한다
맛은 있지만 새알이 많아야 한다는데 찹쌀 새알 너덧개 들었을것이다
파는 팥죽은
하여간 울아버지는 못말리는 미식가다
지금도 전동휠체어를 타시고 요즘은 한동안 장이 탈나고 해서 못돌아다니셨지만
그것도여기저기 혼자서 전동휠체어타시고 아주멀지 않은 근처 맛집은 다 돌아다니면서 사서 드시고
그러고도 아침저녁에도 고기나 생선이 올라야하니
요즘에 텔레비젼 먹방도 워낙이 많이 하니더욱더 식욕을 자극하는데
그게 다 소화가 되고 흡수가 되면 왜 안해드리고 안사드릴까
흡수가 안되고 탈이나서 그런것인데
설사가 시작되면 몸이 거동이 불편하니 옷에 실례가 잦아지고 그걸 다 엄마는 빨고 삶고 하고 계시니
엄마도 지치고 탈나시는것이고

다음주말은 이치료하는 엄마를 위해서 전복죽을 쑤어다 드려야겠다
나이들면 그 이가 문제니 참
가뜩이나 잘못드시는데 더 못드시게 생겨서 걱정이고
내가 힘이 들어도 할수있는데까지는 한다고 하지만
힘이 든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어지고
 
팥죽먹는 노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