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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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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어짜도 안나오는데 워쪄


BY 살구꽃 2019-11-12

오늘은  저희 결혼 기념일이네요,ㅎ 남편에게 좀전에 병원 다녀와 카톡으로 오늘 무슨 날이게
문자를 해보니, 초성으로 답을 마추데요,ㅎ 모르는줄 알았더니 답을 말하데요,ㅎ

전화도 오고요. 일하는 중이라 통화 못한다고 바로 끊었지만요, ㅎ 저녁에 퀴즈로 낼려다가
점심 시간이라 보냈더니. 점심시간 끝났다며  일하기 바쁘데요,ㅎ

그리고 오늘은 또 제가 6개월에 한번씩 대학병원 정기검진하러 가는 날이라서  병원가서 보니까

접수증을 놓고가서  등록 번호도 모르지 그래서 할수없이 창구에서하려고 번호표를 뽑아서 기다리다
어제 혹시 병원에서 보내준 카톡 문자에 등록 번호가 있나 찾아보니 있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일어나 다시 무인 수납기로가서  접수하려니까 ..ㅎ 잘못해서 버벅거리다가 겨우 접수하고
아침부터  가서 헤맸지 뭐에요,ㅎ 갈때마다 수납기 옆에서 도우미가 해주고 그래서 그냥 신경 안쓰고
다니다가 오늘은 도우미가 늦게 나오나 아무도 없더군요, 9시가 조금 넘은시간였는데. 항시 있었는데.

그래서 속으로 아하  뭐든지 내가 해버릇해야지  남에게 맡겼더니 이런일이 생겼구나 싶데요,관심있게 수납기 접수하는걸 잘 알아둘걸 느꼈네요,ㅎ 화면을 보고 제가 천천히 잘해야 했는데 카드를 너무 빨리빼서

처음엔 누구든 다들 기계다루기 서투니까  버벅되잖아요,ㅎ 병리과로 가서 피를 뽑아주고  화장실가서
소변을 보니까 소변을 두군데로 나눠서 통에 갖다놔야 하는데.. 소변이 너무 작아서  이걸어쩐데
하나는 좀있다가 다시 받아서 갖다놀까 혼자 궁리하다가  병리과로가서  소변 컵을 보여주며

이거 양이너무 작은데 괜찮냐니까..ㅎ 됐다고 거기 두고 가라고 하더군요, 다행이다 싶어서
의자에 앉아서 한숨 돌리며 쉬고있는데 진료 시간은 아직 한참 멀었고.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기다리는데  화장실 앞에서  어줌마는 아저씨보고 소변이 작다 더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제가 얼른가서  그정도면 되요,아저씨는 아줌마보고  쥐어짜도 소변이 안나오는데 그럼워쪄.ㅎㅎ

그소리에 제가  웃었더니 아저씨도 저를보며  웃더라구요,ㅎ 아저씨가 가고 나서도 혼자 웃음이 나데요,
암튼 병원에가서 보면. 아픈이들도 왜그리 많은지 몰라요, 돈버는곳은 병원밖에 없는거 같아요,

진료시간보다 늘 2시간 빨리가서 피랑. 소변을  받아주고  그날 바로 결과를 보고 와야 하거든요,
병원을 증측하느라  공사소리에  목은 칼칼하고  시끄럽고 아주 정신이 없어요, 공사가 언제 끝나는지.

정수기에 가서 물을 두번 받아 마시고 그랬네요, 내 순서가 되서  떨리는 맘으로 들어가서 교수님과 상담하고
더 나빠지지  않았다고 괜찮다고 소리 들으니까.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이 나오고 맘이 편하데요.

진료 끝나고서  처방전 무인기에서  수납하고, 지하 식당가서 원래는  아점을 사먹고 오는데  공사로 인해서
지하로 가는 비상구도 다 막아놓고 식당을 안하는지..그래서 그냥 얼른 택시타고 집으로 왔네요,

이젠 또 6개월은  안심하고 편하게 사는거지요. 이젠. 내년,5월에  또검사하러 병원에 가면 되거든요,

콩팥 질환이  10년전에 생겨서 ..ㅠ 병원을 그리 오래 다녀도 갈때마다 긴장되고 떨리데요,
환자 대기실서 기다리며 속으로 빌어요. 제발 아무일 없게 괜찮다 소리 듣게 해달라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