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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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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텐하나 달았더니 아늑하네


BY 살구꽃 2019-11-11

어제 거실 베란다 창문에  커텐을 달았더니 정말분위기 있고  아늑하고 좋았다.

이 집에 살은지 8년째인데  사실 거실 베란다에 커텐을 안치고  그동안 그냥 살았었다.
커텐 마추기도 귀찮고 굳이 필요하지 않아서  그동안  그냥 살다가  어제 치게된 커텐도

조카딸이 안쓴다고  지난달에 조카딸 이사를 시켜주다가 남편이  가져왔길래 길이를 재어보니 맞길래
울집에 달게 된것이다. 얘는 무슨 젊은애가 이리 색상을 칙칙한 회색으로 골라서 커텐을 했대.ㅎ

이쁘고 화사한 색상으로 안하고 이상하다 했더니만. 남편이  조카딸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햇빛 차단용으로 하느라 그렇게 짙은 회색으로 골라서  커텐을 마추게 됐다고 한다.

암튼   울집에 너무 잘 어울리고 나는 집 분위기 살리고  커텐마출 돈도 굳은 셈이다.ㅎ
그동안 커텐 안마추고 살은  보람이있네.ㅎ 이렇게 공짜로 얻으려 했나보다고.ㅎ 이런생각이 들었다.

남편도  커텐 치니까 훨씬 아늑하고 좋다고,ㅎ 나도 아주 맘에 들고 좋다, 거실이 새롭다.
역시 집이랑, 여자는  꾸미기  나름이라더니.ㅎ 올겨울  바람막이로 아주 요긴하게 쓰이게됐다.

남편이 오늘 빼빼로 데이라고  빼빼로 많이먹고 하라고 카톡을 보내왔다.
이런거 잘 안하는 남자가.ㅎ 뭔 바람이 불었나 나는 빼빼로 데인줄도 모르고 관심도없이 사는데.ㅎ

나는 답장으로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고생이 많다하고. 앞으로도 내말좀 잘듣고 그러라고 답장을 보내고
남편과 저녁마다 사실 통화를 하는데 뭐딱히 할말이있나.ㅎ 밥먹었냐. 뭐를 먹었냐 내가 물어본다
.
오늘은 남편이 고등어 조림 먹었다 하길래.그려 잘했어 내가 안해주는건 그리 나가서 사먹으랬더니 웃는다.

고등어 조림  나도 먹고싶네.ㅎ나는 고등어는 조금먹고 무우랑. 양념 좋아해서 신김치 넣고해도 좋고,
사실 내가 생선도 안좋아하니 일년에  자주 안해먹는다. 고기는 식당가서 사먹게되고  집에서 이젠 고기 안궈먹으니 너무 편하고좋다. 예전엔 집에서 구워먹다가 내가 이젠 편하게 나가 먹자고 차리기도 귀찮다고.

고기는  무조건 이젠 식당으로 가서 먹자고 내가  우겨서  남편도 이젠 잘따라 준다.

남편이 보일러 빵빵 틀고 자란다.ㅎ 사람이 몸이 뜨시게 자야 한다고. 전기장판 뜨시게하고 자는데.
난방비 아낀다고 내가  약하게 틀어놓고하니  그가지것 얼마나 나온다고  아끼지말고 난방하라고,

겨울에 안방하고.거실만 난방을 하는데  우린 20만원 가까이 난방비가 나오는 편이다.
이 집을 다돌리면 아마도 30만원은 나오고도 남을거 같아서 ..내가 다는 안돌린다.

쓰지도 않는 방을 난방하긴 너무 아까와서. 내가 나가서 돈도 못벌고. 혼자 외벌인데 아낄수 있는건 아껴야지.내년에 자동차를 바꿀일이 걱정인데..뭐 어찌 될테지 모아둔돈 다긁어서  쓸만한 중고차로  바꿔야지.ㅎ

자동차가 있어야  돈벌러 가니까. ㅎ 그냥 이젠 닥치는대로 살자 이렇게 맘을 돌려먹는다.

내가 안달복달 해봤자고. ㅎ내신상 볶아대고 속썩어봤자고.ㅎ 아무도 알어주지않고.ㅎ

그저. 큰 욕심 없으니까. 식구들  화목하고 건강하게 사는게 최고다. 이러며 내마음 다스린다.
이젠 혼자있는게 적응이되서  너무 편하고 좋다고. 남편에게 그런말 했더니  웃는다.

이젠. 울아들 놈   취직이나 빨리 잘되면 좋겠다. 내년엔 꼭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