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움의 눈물이셨을까요??
시아버님을 뵈러 대전 현충원으로 가는날..
맑던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쏫아져 내렸습니다.
속상할 법도 하건만 모처럼 다들 모여서 그런지 정성들여
음식도 해왔는데 그냥 비맞고 지내자고 ..
어머님도 그러자고해서
빗속에서 우산들고 준비해온 음식들을차려 비맞아가며 절을 올리고는
갑자기 웃음보들이 터졋네요.
비에 흠뻑졎은 모습들이 그야말로 과관..
이것도 추억이라나..ㅎ
그래도 날이 더워 그런지 옷들은 금방 마르고
우리는 잠시후 가족쉼터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빈손으로 오신다던 시어머니는 고기와 떡과 김치를 담아오시고
과일만 갖고온다던 막내시누이는 생선에 고기에 야채까지..
나는 상에올릴 전과 .나물.제육볶음.불고기등을 해가고
다들 펼쳐놓으니 어쩜 집에서 지낼때보다도 더 거하게 차려진 한상차림...
다들 너무 행복한 모습들..
시아주버님 께서 한말씀 하신다며
제수씨 준비하느라 수고했어요.
동생들도 고맙다.
이제는 우리 이런시간들 자주가집시다..합니다.^^
힘은 들었지만 이것이 가족이지 싶었던 시간 ...
모처럼 가족사진함 찍고 뒷날을 기약하며 헤여져 돌아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