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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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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맡겨논 죄라서


BY 살구꽃 2018-11-12

토욜날  셋째오빠,둘째올케랑, 나랑셋이서  요양원에  부모님뵈러 갈때가되서 갔었다.
둘째 올케가 음식을 준비하고, 셋째오빠는  마트에서  바나나.한박스. 두유등을 사고
떡은 내가 살랬더니 떡도 오빠가사고, 나는 집에서 내가 만들어놓은 홍시만 5섯개를 가져갔다.

엄마가 홍시를 좋아해서 엄마줄거 맛있고 이쁜 놈으로만 골라서 가져갔었다.
우리가 요양원에 도착하니 늘 그랬듯이 휴게실서 엄마와. 아버지가 우릴 기다리고 계시길래.
인사를하고. 아버지는 배고파 죽겠다며 얼른 먹을걸 달라고  성화를 부리길래 얼른  올케언니가
아버지 옆에서 먹을걸 챙겨드리고. 나는 엄마 옆에서 엄마를  먹을걸 챙겨드리고 하는데.

2주전에 우리가 갔을때만해도 아버지 팔이 멀쩡하고  아프지가않았는데 요번에 갔을때는
아버지가 오른팔을 아프다며건들지도 못하게하는거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왼팔로 겨우 식사를 하시고
그래서  요양원 책임자를 불러서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관리자도 모르는 눈치고.. 실장이란여자는
하필이면 그날따라 휴무라서  만날수가 없어서 오빠가 어찌된일이냐고 전화 통화를 했는데

실장이란 여자도 시쿤등허니 대수롭지않게 아버지 상태를  말하는듯해서 오빠도  기분이 상하고
나도 속이 상해서 관리자에게 아버지가 다쳤나 언제 어찌 그랬냐 물어봐도  서로 모른척하며 쉬쉬 거리는거로
짐작이들고 해서 어찌나 속상하고  승질처럼 따지고 하지도 못하겠고. 오빠가 또 나보곤 가만있으라 눈짓해서.

나도 상한 기분을 눌러 참으며. 엄마. 아버지를 이층으로 모셔다 올려놓곤. 요양사 앞에서 나도 좋은 인상이 안되고해서  요양사가 엄마옆에  잠시 앉었다 가라길래 아래층서 엄마랑 한참 챙기고 있었고 아버지를 팔을
다치게 해놓고 서로 모른다 핑계되는판에 있을 기분이 아니라고  약간 투덜되며 1층으로 내려와서

그만 가자고 오빠보고. 바나나도 주지말자고 오빠도 안그래도 안줄 생각이었다며. 사람이 일하다보면
환자를 다치게도 할수있고 그런걸 알겠는데.이건 관리자들이 소홀한거 같고 책임감이 없어 보여서
다른곳으로 요양원을 옮기는쪽도 한반번생각해 보자고 오빠보고 그랬더니. 관리자랑 말해보고 싸가지없이
나오면 옮기는것도 한번 생각해봐야 겠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지들 부모 아니라고  노인네가 아픈데도

병원도 안델고 간것이 괘씸해서. 오늘 월욜날 꼭 병원델고가서 검사 해보라 하고 돌아왔는데 어찌됐나 모르겠다. 사람인 이상 어찌  실수를 안할수 있겠나. 근대  보호자에게 쉬쉬거리고 제대로 어찌된 상황인지 설명도
못하는게 얄미운거지. 요양원이  거기밖에 없는것도 아니고. 외진곳에  있어도그래도 그동안 우리부모에게
신경 써주고 잘해주겠지 믿고  맡겨놓고 쫓어다닌건데  갈때마다 오빠도. 나도 관리자들  먹으라고

먹거리 챙겨 따로 주고 그러면서 다녔더니  좋은게 좋다고 그러며 울부모에게 한번이래도 더 신경 써줄까 싶어
그러고 다닌거지. 요번에 아주  실망하고. 요양원에 정이 좀 떨어졌다.

싫은 소리도 그동안 한마디도 안하고 웃으며 좋게 대했는데  아버진 그곳에서 10년을 있었고. 엄마도 벌써 5년이 넘어가는데..그곳 요양원이 외진곳에 좀 떨어져 있어서 사실  가는 버스도 없고. 우리차로 안가면 가기도힘들고불편해도 산 근방이라서  공기는좋고. 조용하고 그래서 괜찮다 여겼더니..이번일로  실망이 들어서

거리가 멀으니까 사실 한달에 두번 갈수있어도 멀다는 핑계로  한달에 한번 오빠네랑 다녔고, 동생네도
 또 따로 찾어가고 하니까. 어제 남동생도 통화했더니 먼저주에 지들이 갔을때도 아버지가 팔이 아프다고 했다는거다. 그럼벌써 다친지가 일주일이 넘었다는건데. 동생네도 별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돌아온듯하다
.
여자 실장이 총 책임잔데 그때 여자 실장도 아버지 다친거  알고있었다하고.. 근대 우리한텐 미리 말도 안해주는 관리자들이  더이상 신임이 안가고  그동안 믿음이 깨진것이다,

노인네가 팔을 건들지도 못하게하고 난리를 치던대. 실장은 대수롭지않게 말하는듯 하더란다.

지들에게  우리가 책임전가 시킬까싶어 쉬쉬 거린건지. 자식이 집에서 모신다해도 노인네들이 다칠수도있는 일이고  그입장 나도 충분히 이해하고 애로 사항이 얼마나 많은지도 아는데 아무리 돈받고 하는 직업이래도

자기들도 사람인데 어찌 맨날 좋은 얼굴로 노인들을 대할수가 있겠나 말이다. 짜증도 부리고 구박도 할때도 있겠지.안봐도 비디오. 오디오지. 그래도 믿고 잘해주려니하고 다닐수밖에..내부모 자식된 도리로 집에서 모시지도 못하는 죄로다가..ㅠ 참 마음이  불편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버지가 치료받고 좋아지기만 바래야지. 하기사 어느곳엘 간들 다 요양원이 50보 100보 아니겠나 말이다.
보호자들 앞에서나 친절하게  잘해주는척 위선을 떠는 것일거란걸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게지..
부모님 맡겨논 죄로다가. 싫은 내색도 못하는  보호자들 심정을. 그들이 알겠나. ..돌아가실때까지
우리 자식들은 죄인들 처럼 납작 엎드려. 그들의 눈치를 볼수밖에 없을테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