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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BY 마가렛 조회 : 505

트럭표 도너츠

가끔 보이는 트럭표 도너츠를 보면서 그냥 무심히 지나쳤다.

그런데 하루는 같은 트럭같은데 연보라색이 곱게 칠해진 트럭이 이뻐보여
삐꼼 안을 들여다 보니 참신한 아주머니가 도너츠를 만들고 있었다.
관심을 보이는 나를 발견하곤 도너츠 종류에 대해 조곤조곤 설명까지 잘해주셔서
꽈배기를 빼고 커피와 잘어울린다는 생도너츠 2개와, 고구마가 들어있는 도너츠 2개,
찹쌀 도너츠 1개를 샀다.
도너츠 5개에 3천원이란 가격은 요즘 물가지주로 보면 싼 가격인데
좀 전에 만들어진도너츠가 맛또한 제과점 도너츠완 또 다른 맛에 신선해보인다.
하루의 분량만 준비해서 팔면 퇴근하는 1인1기업의 여사장님...ㅎ
요일별로 아파트 단지 주변을 도는지 우리아파트 근처엔 토요일에 온단다.
더위에 얼마나 힘이들까 싶은데
나름 깔끔하게 정돈해서 재료를 팍팍 넣어 만든 도너츠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잘 팔린다.

경비실을 지나가면서 다음엔 경비실 아저씨에게도 한 봉지 건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분의 아저씨들은 늘 부지런하고 성실하시다.
한 번은 수박쥬스를 갖다드리니 아주 좋아하셨다.


원두커피에 생도너츠를 한입 베어서 먹으니 맛나네.
원래 튀김종류는 잘 안먹는데 가끔은 이용할 것같다.

저녁준비를 하는데 너무 햇볕이 강해서 선글라스쓰고 저녁준비를 했다.
아들이 "엄마 선글라스 안 벗어요?" 해서 눈이 너무 부셔서 못 벗겟다 설명하니
웃는다.
우리집이 동남쪽이다보니 오후 5시쯤되면  해가 주방쪽에서 춤을 추고 있어 덥다.
강렬한 태양의 열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쓴채 냉장고 문을 몇 번 여니 시원하다.
구조상 냉장고도 베란다에 모셨다.
난 답답한게 싫어서 처음에 이사올 때 냉장고를 주방이 아닌 베란다로 옮겼고,
김치냉장고만 주방에 두었었다.
예전의 집엔 냉장고가 빌트인이라 편하게 살았지..

선글라스 끼고 저녁준비하는 여자는
여기가 어디뇨? 하면서 콧노래까지 흥얼거린다.
아마 커피 한 모금의 효과였을까...
어제 손질해놓은 닭한마리를 꺼내 묵은지를 넣고 푸욱 끓였다.
고추장, 간장, 고추가루, 마늘, 생강으로 양념장을 만들고
쌀뜨물로 부족한 양의 물을 채워 만들 묵은지 닭한마리
역시나 밑간을 해놓은 닭은 냄새도 없이 맛났다.
다른 반찬 필요없이 콩나물냉채와 간단하게, 거뜬하게 한그릇 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