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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옷 한벌 생신 선물로 샀어요,


BY 살구꽃 2018-01-06

어제는  동네 화장품가겔 갔어요, 옷도 같이 파는집여요, 아줌마가 저보고 옷 안사냐고 하면서 쎄일 한다고 옷좀사라데요,ㅎ

아닌게 아니라  시엄니 생신 돌아와서 ..선물을 뭐래도 한가지 사야한다고 말했더니, 한번 골라보래요,

근대 별로 맘에 드는게 없더군요, 아줌마가 권하는건 제맘에 안들고 티는 좀 싼티가 나는걸 자꾸만 권하구요,

 

시엄니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걸로 자꾸만 권하길래. 내가 더 잘알지 칙칙하고 어두운 색을 자꾸 권하길래.

안그래도 노인네가 머리는 백발에, 옷이 오른다고 염색도 안하지 화장도 안하지..ㅠ 그러니 도시에 사는 같은 연배들보다

완전 80넘은 할매같고 뭘입어도 사람이 옷이 때깔이 안나요,,ㅠ 것도 보는 며늘의 입장에선 속상하데요,

그래서 제가 옷이래도 될수있음  밝은 종류를 많이 사다가 주는편여요.어두운색은 노인네들 더 칙칙해 보이지요,

 

젊은 저도 화장 안하고 옷을 입어보니 옷태가 어제 안나던데..ㅎ 어제 화장하기 귀찮어서 안했거든요, 실은 신정때 갔을때

시엄니가 화장품도 다써가고 거꾸로 병을 세워놓고 쓰던데.화장품 사주고 싶었는데.막내 동서가 늘 화장품을 사오는 편이라서

동서가 사오게 품목을 남겨뒀네요, 동서는 오래전에 자기가 사준옷을 시엄니가 걸레를 하는걸보고 그때정떨어져서 다시는

그 후론 옷안사주기로 작정했다고 저에게 말해서 제가 동서 성격 알고있으니요,제가 그래서 주로 시엄니 생신 선물로

 

옷이랑. 신발은 맡어놓고 해주는 편이죠,작년 생신에도 제가 외투 환하고 이쁜걸로 사줘서 올해는 티셔츠. 바지랑 한벌로

어제 사다놨네요,티도 비싸요, 근대 아줌마가 쎄일해주니 산거지요, 저도 맘에 들고 색도 적색무늬 들어가고 검정색에 조끼모양

붙은 걸로   시엄니주려고 샀네요. 아줌마는 옷도비싼대 절보고 입으라고 하대요,ㅎ 시엄닌 딴걸로 사다주고요,ㅎ

 

저에게도 어울린다고 입어보니 제게도 맞고요, 저도 입고싶더라고요,스타일도 저도 좋아하는 스타일 옷이라서 입고싶데요,ㅎ

그래서 동네 다른 옷집엘가서 또 시엄니가 입을만한게 없나 티를 골라서 사왔어요, 화장품 집에서 산걸 제가 입을 생각에요,ㅎ

남편에게 제가 옷을 사온걸 패션쇼를 했더니..ㅎ 화장품 집서 첨에 산것이 남편도 엄마에게 더 잘어울리고 그걸 맘에 든다고

그걸 로 갖다 주라네요, 엄마들 스타일을 왜 저보고 입으려 하냐면서요..ㅎ 나중에 사온게 저헌테 더 잘어울린다나 뭐래나..ㅎ

 

그러면서 제맘을 또 흔들어 놓아서.그려그려 당신 엄마 더 비싼거 갖다줄께.ㅎ 그리고 첨부터 그걸로 선물하려고 샀던 옷이니까..ㅎ

암튼 어제 저녁에 옷가지고 한바탕 난리치고 하느라. 연속극도 못봤네요,ㅎ 내남자의 비밀  챙겨보는 프로인데..ㅎ

 

매일보는 동네 할머니도 어제 옷집서 만났는데,시엄니 옷한벌 사러 왔대니까 저보고 살어생전 많이 사다주라면서,죽으면 못사준다구요,ㅎ

그래서 저도 안그래도  시엄니 옷은 제가 맡어놓고 많이 사줬다고 했더니. 잘한다고 하시며 웃으시더군요,ㅎ 울엄마도 또 걸리데요,,ㅠ

시엄니 옷사면서요, 내복이래도 울엄마도 사다줘야 할거같아요,,ㅠ 엄마가 요양원에 들어가서 피부병이 생겼지 뭐예요,,ㅠ

그전에 집에살땐 엄마가 안그랬어요, 피부병 전혀 없었는데,,ㅠ 목욕도 잘 안시키고. 이젠 노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져서 피부병이

 

생긴건지..엄마가 가렵다하고 그래요, 피부 건선 그런건지..암튼 가서보면 속상해서 안보니만 못해요, 가렵다고 저보고 살을 꼬집으며 긁어달래요, 요양사들이 가끔  로션도 발라주고약도 발라주고 하는모양인데,,ㅠ 자주 해주겠어요, 일주일에 목욕 시켰을때나 한번씩

발라주는건지 어쩌는지 모르겠데요,,ㅠ 그래서 엄마는 옷도 순면으로만 될수있음 사다줘야해요, 작년에 수면 잠옷 한벌 사다줬더니

 

요양원서 될수있음 면종류 옷을 사오라하대요, 올케가도 엄마옷을 챙기구요,울엄마는 완전 뼈만 앙상하게 남았어요,,ㅠ

다리도 비쩍 말라서 팔도 그렇구요,,ㅠ 얼른 가셔야지요, 보는저도 가서보면 맘이 안좋아요 우울하고요,. 돌아 나올때 눈물나려해서

될수있음 오빠랑 갈때는 제가 병실로 엄마를 같이따라 안가요,오빠가 엄마를 병실로 델다주지요, 울엄마도 깔끔하던 양반인데..ㅠ

 

경우 바르고 인정많고요, 엄마랑 제가 성격이 많이 닮았어요,,ㅎ 그엄마의 그딸이죠, 제가 어디가겠어요,,ㅎ

대.소변도 못가리고. 그러고 살고있으니 그게 어디 사는거여요,,ㅠ 아버지는 요양원 11년차고.엄마는 5년차 접어드나봐요,,ㅠ

그런거 가서보면 내손으로 밥끓여 먹을때까지만 살다가 깨끗하게 남의 손 안빌리고 살다가 죽고 싶은데..ㅠ 것도 내맘대로 되는게 아니고, 수명들은 점점 더 길어지고. 돈 버는곳은 병원하고, 요양원밖에 없는거 같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