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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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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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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BY 명랑소녀 2017-01-06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들어가니 예상 수명 진단하는게 있었다. 

체중 혈압 지병 운동을 하는가 등등을 체킹한다.  

결과를 클릭하니 76세 나왔다. 

 

울 아버지 올해 77세  큰고모 92세까지 사셨고 큰아버지 88세 작은고모 85세 작은큰아버지 81세  할배 86세(37년전 작고) 할매 72세(50년전 작고) ....   울 집안 장수집안인데.... 나는 이 첨단21세기 사는 나는 고작 76세!!  내가 아주 형편없는 생활태도로 사는구나!!

울 엄마 73세 외할아버지 75세(43년전 작고) 외할머니 74세(21년전 작고)   외가집도 단명 집은 아닌데..

 

사노 요코의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를 읽으며 아! 이 작가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구나 싶다. 심심풀이로 하는 독서로 시간을 죽이고 나름 치열했겠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편히 생계를 꾸려나간다. 결혼도 두번이나 해보고 아이도 키웠고 친구도 많고 나름 우아하게 쿨하게 늙어간 작가. 전업작가로 누구의 눈치 보지 않고 생계를 유지하며 남편에게 매이지도 않는 여자.  우리 아버지보다 세살 많은.  운동도 하지 않는 거 같고 골초에-술은 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늙어 너무 추하지 않은 72세에 암으로 갔다.

 

난 술도 안하는데 담배도 안하는데 단지 혈압이 약간 높고 몸무게가 심히 많고, 그냥 헬스 등록하고 안가는 날이 많고 야식하는 습관이 있고 ..

 

울 아버지 77세는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았는거 같은데, 큰아부지 아직도 큰엄마 속썩이며 사시는데, 내가 꼭 그렇게 장수에 목을 메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래도 76세...  아직 30년이나 남았다는데 의의를 두어야 하는가?

 

남편은 120세 목표란다. 나보고 연금이나 빵빵하게 들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