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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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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외식


BY 승량 2016-10-20

집에서 말이 없는 가족은 바깥에 나가서도 공허한가봅니다. 남편이 월급을 타와서 아이둘과 외식을 나갔는데, 남편은 나가기 전부터 막걸리를 많이 마신상태인데, 마침 불안불안한 상태에 그것이 큰아들에게 튀니 밥먹다가 먹기가 싫어졌나봅니다, 중간에서 난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을때쯤 옆에는 회식들을 하는지 정말 여자 셋만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데, 여자 20명이 모이니, 무섭기 까지 했습니다.

누구보다 맛있고, 즐거워야할 회식자리가 한순간 무색하게 어두워져 버리니 참 집에서 소통을 하지 않으면 정말힘들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누구를 편을 들수도 없는 노릇이고, 엄마자리도 월급도 없이 매일이 눈치를 봐야하는 직업이네요^^

잘하면 잘하는 데로 못하면 못하는 데로 신경을 써주어야하는 엄마라는 자리큰 녀석은 그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버렸네요

저도 때론 술을 한잔씩 해보면 참 내양껏 남자로써 주량을 조절하기가 참 어려울수도 있다는 생각이들고, 그냥 이해 하는눈으로 봐야지 밉다고 생각하면 더욱 미울테죠. 한동안은 권태기인지 정말 나쁜맘으로 밥먹는것도 밉더라구요, 그사람이 벌어다 주는것으로 살면서 말이죠

외식하는 내내 생각한게 자주자주 첨에는 어색하겠지만, 외식이 아니라 동네 마실이라도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많이해야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오해도 없고, 상처를 덜받겠구나! 싶은 생각을 했네요

아이들이 커서 남자 아이만, 둘이고,언젠가는 장성하여 며느리들을 볼텐데,이렇게 소통이 안되면 힘들겠구나싶어요

저나 남편이 성장과정이 불우해서 이것도 아이들에게 표현이 되지않나싶어요, 텔레비젼을 보다 보면 가족치료 상담 이런것도 많이 있는데,그것도 하나에 좋은방법이란 생각이들고, 남이 모르게 알게 모르게 곯아있었나봅니다.

그전에는 내가 행복이라고, 남에 중매도 많이했죠. 그러나 이제 40대중반인 나이가 되다보니, 내인생에 책임을 져야하지않나 생각이드네요

내가 행복할때 행복을 전할수 있는거지 무조건 행복하라고 말할수는 없는거같아요. 요새는 소소한 일들도 많이 느끼고, 행동으로 하기보다 생각을 많이하니 실수를 덜하게 되고, 그러네요

오늘 이런생각을 글로만 칠게 아니라 가족회의를 해서 이야기 자주하자고 해야겠어요

날씨가 흐리지만, 내가 반성하고,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