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메이즈랜드에 도착하니 제법 운치있는 호수가 우리를 반겼다.
메이즈랜드는 크게 미로체험공원, 애지앙길, 장미공원 이렇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 미로공원은 동양최대의 미로 체험공원이란다.
이곳 또한 동서친구가 추천해준 장소로 가족단위로, 청소년들이 많이 눈에 띄였다.
조카들은 미로찾기에 급급하고 우린 그냥 걷자고 코스를 살짝 틀었다.
미로는 돌미로, 바람미로, 여자미로로 나누어지는데 그닥 미로찾기에는 체력과 흥미가 딸려서
우리둘은 휘리릭 돌아보았다.
동서네 식구들은 조카들을 위해 열심히 돌고 우리는 어느새 위에서 유유히 내려다 보며 즐기고...ㅎㅎ
장미공원의 장미~
그대이름은 장미!
아름답고 풍성하고 역시 오월의 장미를 그 무엇과 비교하리!
각가지 장미들이 뽐내고 있지만 조금 엉성하게 꾸민 흔적이 보인다.
그래도 어떠랴
장미가 우리를 반겨주니 고맙기만 하지요..ㅎ
여인들을 위한 공간도 준비되어 있는 애지앙길, 데이트족들에겐 좋은 장소같아서
우리둘도 데이트를 즐긴 장소...ㅎㅎ
제주도 그 어느곳 보다 나무가 우거진 숲이 많아 여행의 기쁨이 두 배 이상이다.
요런 풍경를 내려다 보며 카페에서 커피타임을 즐기고 있는데
나의 스마트폰이 울리면서 동서이름이 뜬다.
"형님 어디세요~~?"
둘만의 시간을 살짝 방해받는 기분이지만 장소를 알려주고
슬슬 내려가니 어느새 입구에 도착한 나머지 식구들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고 하는 이들에게 커피타임은 안중에도 없는듯했다.
역시 여행은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를 해야만 되는거야..
다음 코스는.... ^^
(모처럼 아는 원장님이 소개해주신 곳에서 대체교사를 하니 좀 피곤하네요.
여행만큼 후기도 길어지구요..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