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엔 웃음끼 없는 시선
싸늘하게 식어버린 표정
그가
알고 있는 것일까
차겁게 돌이서는 뒷모습
나
그리 나쁜사람 아닌데
나는
아니었나 보다
왈칵 쏟아져 내리는 눈물
누군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건 마음만으로는 안되는 것인가 보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과는 다른 현실이라는 벽이
너무나 높다
이무것도 지니지 못한 사람은
넘을 수 없는 벽인가
그게 사랑인가 보다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서면서
난
집으로 오는 내내 그리 되물으며 울었다
☆꾀나 오랜 세월 보면서
저 사람이 내사람 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티가 나버렸던
것일까
그 사람이 잘못이 아니라
그 사람을 좋아한 내가 바보는 아니었을까
언감생심 이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