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것처럼 눈앞이 뿌해지더니눈물이 쏟아져내린다혼자인 삶을 후해하지 않는다고 그리움 하나면 된다고그것으로 충분하다고그런데늘빈 수레를 품에 안고 사는 사람처럼 외롭다길을 잃은 사람처럼허둥대고 고개를 떨군 채작은 바람결에도 내 속에서는소리 내어 운다늘사람들 속에 내가 있으나내 옆에는 사람이 없고괜찮아질 것이라고 괜찮을 거라고나를 위로하며넋두리하듯 읊조리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