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상이 꽃대궐이에요!!
오늘은 흐리지만, 어제는 그야말로 쾌청했지요.
노란꽃, 빨간꽃, 찢어진꽃(?)...
더불어 꽃들도 활짝 웃네요.
바람을 친구 삼아..
목련꽃, 개나리꽃, 배꽃, 벚꽃, 앉은뱅이풀꽃까지..
누가 더 예쁜지..자랑이라도 하듯
목대를 높이 치켜들어 자기들을 뽐내네요.
바람을 친구 삼아...
어디든지 화려한 벚꽃길은 있지요.
그러나 하동에서 화개장터까지..
그 벚꽃길이 더 아름답다 느끼는 것은
섬진강줄이 그 곁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지요.
여기는 꽃비가 벌써 내립니다.
꽃비가 바람에 실려
햇살에 반짝이는 섬진강으로 날아갈 때면,
나도 차밖으로 손을 내밀어
손가락 사이사이로
봄을 느껴봅니다.
바람을 친구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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