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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BY 정자 2006-08-03

그리 높지 않아서 날아 올랐을 것이다.

낮은 하늘은 어느 새의 날개짓도 허용했었다.

 

오늘은 낮게 핀 무궁화같은  별빛의

눈을  만난다.

 

내 하루를 먹여서

크는 살 찐 오동통한 달을

기다린다.

 

빛나게 닦은 거울처럼

팔월은 그렇게

올 일이다.

 

너도

나도

새처럼 날아

저녁마중을 해 볼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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