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높지 않아서 날아 올랐을 것이다.
낮은 하늘은 어느 새의 날개짓도 허용했었다.
오늘은 낮게 핀 무궁화같은 별빛의
눈을 만난다.
내 하루를 먹여서
크는 살 찐 오동통한 달을
기다린다.
빛나게 닦은 거울처럼
팔월은 그렇게
올 일이다.
너도
나도
새처럼 날아
저녁마중을 해 볼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