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타나스 그늘이 펼쳐진 길을 내려다보며
삶의 길 노을 앞에 선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생각해 보니 꿈이 아닌 추억으로 사는 날들..
마르지 않을 추억의 깊은 샘을 파 놓았으니
끝이며 시작인 그 날이 올 때까지도
내 영혼은 달디단 추억을 조금씩 떼 먹으며
행복한 날들을 살아 갈수 있으려니 해보건만
자신이 없음은 내얼굴에 물든 노을 빛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