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군 정신전력 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영토분쟁 진행 중이라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21

다하지 못한 말이 있어..


BY 천성자 2006-07-10

 

화가 났었다.

 

그래서 돌아섰다.

 

등 뒤로 전해오는 아픔들..그리고 속상함들이 빗물처럼 흘러내린다.

 

문자가 왔다.

 

그 문자에 답례(?)를 보내고 싶었다.

 

목구멍에 매어 달린 말들은 개구리 알처럼 주렁저렁 달리기만 한 채

내 입술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그래서 내 마음은 문자에 넣지를 못했다.

 

문자로 대응하고도 싶었다.

 

속상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멈추었다.

 

어찌 사람이 하고픈 말을 다하고 살 수 있는지...........

 

할 말 다 한다고 어찌 속상한 맘이 다 풀리랴....

 

아직 이것이 끝이 아니기에...혼자만의 아픔으로 ..

 

고슴도치 가시모냥 삐져나온 마음들을 그냥 가슴에 받아두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허물이 없어서 만만한 말들로 내려칠 수 있는걸까...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