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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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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BY 천성자 2006-06-26

 

가슴에 남는 기억,추억 하나만을 간직하며 삽니다.

 

거리를 걷다보면 잊혀진 거리가 아닌  낯선 거리 뿐입니다.

 

어제 알던 사람이 오늘은 모르는 타인이 되어버리고,

어제 들었던 이야기는 편집이 아닌 기억에서 삭제된  이야기가 되어버립니다.

 

아픔이지만 고통의 깊이를 모르고,

웃어보여도 웃음의 의미는 지속성을 잃게 됩니다.

 

함께 이야기하는 난

내일이면 잊혀지고 지워질 서글픈 사람.

 

이 모든건

내가 당신과 살아오면서 그 어느 것 과도 견줄 수 없는 참담한 마음인 것입니다.

 

*치매로 인한 아픔을 겪는 이들에겐 혹여나 글장난으로 여겨질까 하여

*마지막 줄을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