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연 여기까지만 해요
지금은 아무생각 없어요
나 아니더라도 이해심 많고 더 좋은 인연 만나요
미안해요
그 말남기고 떠나가기에
내게 또다른 아픔이오는구나 했었고
숨겨야만하는 시련에 휘감겨야 했던 날들이
지겹도록 싫었었는데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오려고
더 사랑스런 모습으로 내게 오려고
떠나려 했던 그님의 속마음을
나는 알지 못했답니다
내게 돌아와 감미로운 입마춤으로
소름끼치도록 수줍게 하는 당신을
손 내밀어 받아들입니다
마음은 행복함에 어쩔줄 몰랐지만
컽으론 심술만 부렸지요
왜 그랬냐고 묻지도 않았고
그동안 무엇했었느냐고 탓하지도 않았어요
이젠 가지말고 이렇게 있어달라고
이 순간이 오기까지 질긴 인연을
오래가도록 신에게 바램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