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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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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BY 헐랭이 2006-06-20

우리의 인연 여기까지만 해요

지금은 아무생각 없어요

나 아니더라도 이해심 많고  더 좋은 인연 만나요

미안해요

그 말남기고 떠나가기에

내게 또다른 아픔이오는구나 했었고

숨겨야만하는 시련에 휘감겨야 했던 날들이 

지겹도록 싫었었는데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오려고

더 사랑스런 모습으로 내게 오려고

떠나려 했던 그님의 속마음을

나는 알지 못했답니다

내게 돌아와 감미로운 입마춤으로

소름끼치도록  수줍게 하는 당신을

손 내밀어 받아들입니다

마음은 행복함에 어쩔줄 몰랐지만

컽으론 심술만 부렸지요

왜 그랬냐고 묻지도 않았고

그동안 무엇했었느냐고 탓하지도 않았어요

이젠 가지말고 이렇게 있어달라고

이 순간이 오기까지 질긴 인연을

오래가도록 신에게 바램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