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우연히 창밖을 보다.
비둘기 한마리 잠시 쉬어가는 듯 옥상끝에 매달리다.
거긴 니자리가 아니야..혼잣말을 하다.
니자리는 어느 숲속 아니면 어느 둥지튼 너의 집.
가만히 앉아 있다 하늘을 나르다.어디로 갔을까.
이 삭막한 도시에 너의 집은 어디 있을까...
집앞을 나서면 누군가 비둘기들에게 줄 먺이를 뿌려놓다.
여러마리의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열심히 쫗아댄다.
슬픔이 밀려든다. 너희는 그렇게 살아서 안돼.
길들여진 자성은 너희 것이 아니야 자유로와야 돼..
그러면서도 스스로도 뿌려놓고 싶은 강한 본능을 느낀다.
길들이고 싶다.저렇게 늘 같은 시간에 길들이고 싶다.
슬프면서도 역으로 길들이고 싶은 인간의 피할수 없는 속성...
길들여진 니 모습은 네 잘못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