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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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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BY SHADOW-Redfire 2006-06-10

 

 

 

당신의 마음으로 피어오르던 커피향도

바람이 되고

안개가 되어

세월로 남았습니다

 

당신의 손끝으로 불타오르던 설레임도

풍경이 되고

나무가 되어

세월로 남았습니다

 

당신의 보살핌으로 벅차오르던 행복도

그림이 되고

흔적이 되어

세월로 남았습니다

 

당신의 목소리에 애태우던 감정도

화석이 되고

먼지가 되어

세월로 남았습니다

 

오래전 시간속에

눈과 함께 나누었던 온기들과

비와 함께 젖었었던 기억들과

함께 있어도 보고팠던 그리움들은

이제 다시

눈으로...

비로 내리지만

지나간 세월은...

그저

강물이 되어 흐를뿐입니다

 

그 강물은

이 生이 다하는 그날까지

우리의 반짝임들을 수면위에 띄우고

영원히 흐를 것임은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0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