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래도 참았는데,
흑
하고 모로 꺽이는 고개.
등뒤로 까르르 부서지는 웃음소리.
\"엄마아.엄마\"
하늘 한번 우러르며
돌려주는 말간 대답.
십년의 세월은
너희 둘인데
아빠는 그러더구나.
뭐 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