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란 녀석
그 녀석에 대해 흉좀 보련다.
내가 이 녀석을 알게 된건
아마도 사춘기 시절이 아닌가 생각한다.
당시 난 선생님 한 분을 좋아했었는데
그때 그리움이란 녀석을 알게 되었다.
그 때까지는 그리움이란 녀석이 살아있는 줄도 몰랐었다.
그 녀석은 좋아하는 사람들만 찾아다니며
심술을 부리는 녀석이다.
이간질은 아니지만,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보고프게만 하니까
아주 고약한 심술쟁이인 셈이다.
제 말로야
못보니까 그나마 보고싶게 해준다지만,
그건 제 녀석이 보고파 하지 않았기에 하는 신 소리다.
그 녀석은 한 번 만나게 되면 그 후로
내내 따라다닌다.
나에게 딱히 눈에 보이는 큰 피해를 입히지 않으니
경찰서에 신고를 할 수도 없고 그저 애만 끓을 뿐이다.
혹시...
그리움이란 녀석을 못 보신분들은
어디선가 그 녀석을 만나게 되면 뒤도 돌아보지 마시고 앞만 보고 가야한다.
왜냐하면 그 녀석의 별명은
\"거머리\"라고 불릴만큼 끈덕진 녀석이기 때문이다.
허지만,이름표를 달고 나타나지도 않으니
식별 또한 간단치는 않을것이다.
어쨌든 그리움이란 녀석을
조심하시길.............!
쉿!!!!!!!
제가 흉 본걸 그 녀석에게 말씀하시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