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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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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풍월


BY 엘퍼 2006-05-16

 

 

취중풍월

 

 

달 아래 비추이는

들꽃송이 하나

지나던 내 발길 멈추게 하네

가만히 소리 죽여 바라보니

바람에 간들이며 벗 하자 속삭이네

 

화문석이 깔려야 술자린가

내 앉아 쉬는 곳이 술자리지

새로운 벗과 함께 마주하니

감히 옛 선조의 풍월이 읆어지네

 

자네 한 잔 

내 한 잔

한 순배 도니

 

술잔에 비취는 달빛이 시샘을 하네

 

세상사 그 무엇이 대단한가

내 벗들과 함께하면

그것이 행복일세

 

 

 

                              ***********  5월 어느 한 밤 취중에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