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1
취중풍월
BY 엘퍼 2006-05-16
취중풍월
달 아래 비추이는
들꽃송이 하나
지나던 내 발길 멈추게 하네
가만히 소리 죽여 바라보니
바람에 간들이며 벗 하자 속삭이네
화문석이 깔려야 술자린가
내 앉아 쉬는 곳이 술자리지
새로운 벗과 함께 마주하니
감히 옛 선조의 풍월이 읆어지네
자네 한 잔
내 한 잔
한 순배 도니
술잔에 비취는 달빛이 시샘을 하네
세상사 그 무엇이 대단한가
내 벗들과 함께하면
그것이 행복일세
*********** 5월 어느 한 밤 취중에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