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지 말자.
그때는 열흘만 뒤로...하루 만이라도 시간을 돌리고 싶어 했다.
네가 그렇게 나를 모르니...사랑하고 싶다던 나를 모르니...
제비꽃은 길가를 멍들이고,개나리는 흐드러져 괜한 희망품게 한 그때.
천일을 아파하고 천일을 울었지만...이제는 불꽃 잠시 품고 사라진 편지처럼
잊자. 잊어 버리자. 지우자. 지워 버리자.
그리고 돌아가지 말자.
아파서... 아픔도 모를만큼 아팠던 그때는 싫다.
그냥...하늘서 맑게 웃으며 다시 손을 잡자.
우리 돌아가지 말자
다시 아파하고 아픔도 모르고...그러지 말자. 돌아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