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그리 빨갛단 말인가,
바라보기도 만져보기도
아까운 것을,
정열의여인 입술을 닮았을까,
붙타 오른 가슴을 채우는 불꽃일까,
그리움에 멍든 마음의 내 비침일까,
아니,
어쩌면
님 그린 마음을 닮은 연인의 화장 일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