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하나 가슴에 묻고
시린 젊음의 파편 감싸안으며
멍들어 흔적조차 찾지못하는
너덜 너덜한 먼 동공속 기억조각들
하나하나 짜맞춘 흐릿한 추억둘
추억둘 마음에 품고
처참하게 일그러진 기만당한 믿음
얼룩덜룩 짜집기된 삶의
저편넘어 밀려오는 아픈 오기
그래 널 위해 그리고 날 위해 또다른 널위해
추억 셋 넷 다섯 여섯......
별것 아닌것을 마음먹기 달린것을
내것이라는 집착 내게만인줄 착각
그건 내것이 아니고 그건 네것도 아닌것을
넌 고추장만 좋아하는것이 아닌것을
사람과 환경과 시간과 마음이 바뀌면
된장을 더 좋아할수도 있다는 것을
가슴이 너덜너덜 해지고 머릿속이 부서지고
상처나고 터지고 피 쏟아 아리고 저려보고서야
추억 일곱 여덟 아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