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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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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바람 샤샤삭


BY 초록개울 2006-04-12

 바람 잡아 볼에 부비며

\"딸기바람이네...\"     큰 눈을 감던 너

그래 딸기가 삭삭 익어갔다.

 

하얀볼에 분홍바람이 부끄럽게  스치고

너는 그 저녁 연두꼭지를 곱게 달고

향기롭게 익어 갔다.

 

오늘도 딸기바람 샤샤삭불어 오는데

촉촉한 봄비에 불빛도 다정한데

너는 열다섯 소녀인채 사진속에서 상큼 웃는다

 

여린두팔을 나풀거리며

나비처럼  딸기바람처럼 춤 추던 소녀는

딸기향이랑  꽃잎이랑 사라지고 없다

 

\"딸기바람이네...샤샤삭 샤샤삭...\"

\"딸기바람...샤삭\"

\"딸기......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