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빛 첫사랑
지난 세월이 얼마일까 손가락으로 헤일수 없고 가슴으로 헤일수 없는 긴 세월
그렇게 돌아서 몇바퀴였을까 참으로 오랜 세월이였지
간간히 초생달 보면서 그리움 삭이고 달빛에 젖은 강물 바라보면서 첫사랑 의 향수 흘러보내고
이제는 아픔 마져도 성숙된 사랑으로 돌아와 어른 되어버린 가슴에 내려 앉는다
연푸른 풀잎 헤치고 다가올 봄처럼 어쩌면 여린 가슴에 또 다른 봄하나 자리매김 하는건 아닐까
이렇게 이쁜 저녁에 연두빛 첫사랑 하나 떠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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