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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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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눈물


BY 헐랭이 2006-03-11

바보

잠시만 기다리면

내가 먼저 달려갈거야

그 목소리에

그 목소리에

또 주져안고 말아야하는 기다림

촛침 돌아가는 소리는

고속열차보다 빠르게 지나가가고

약속한 메세지를 기다리는 조바심은

가슴한곳을 꼭막히게 해서

숨쉬기조차 힘들게 응어리져있다

처음 만났을때의 설레임과 똑같은

가슴 두군거림은

예나 다름없는

그 사람이 내게주는 보이지않는 예시의 메세지

해서

나는 바보처럼 기다리며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것 같은 눈물을

훔쳐내느라 서러웠다

언젠가는 내가그리워서 오겠지

그렇게 다짐 하면서도

영영 오지않을것만 같은 불길함 때문에

밤이 낮인냥

낮이 밤이냥

뒤바뀌며 보내는 그날들이

지침과 체념 속에서

내 모든것을 발가벗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