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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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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게...


BY 솜다리 2006-02-10

당신은 내게 든든한 어깨입니다.

잠에 겨워 목을 누일때 찿게 되는 어깨입니다

슬픔에 목이 메어 꺼억대다가 얼굴을 파묻는 바로 그 어깨입니다

기쁨에 폴짝 뛰며 두팔벌려 다가가는 어깨입니다

 

당신은 내게 포근한 가슴입니다.

추위에 언볼을 비비며 살포시 안기는 가슴입니다

당신의 체취에 취하고자 숨을 길게 마시는 가슴입니다

아무런 힘이 없이 나약한 내가 숨고싶은 가슴입니다

 

당신은 내게 사랑과 동시에 미움입니다

당신은 내게 기쁨인 동시에 슬픔입니다

당신은 내게 희망인 동시에 좌절입니다

당신은 내게 쉼터인 동시에 벗어나고픈 곳이기도 합니다

 

당신은 내게 미래입니다

불확실하지만 투명하게 다가오는 미래입니다

보다나은 행복을 바라며 둘이서 한발로 다가가는 미래입니다

죽음이 우리를 반기더라도 우리는 갈수밖에 없는 미래입니다

 

당신은 내게.......

당신은 내게 이 모든것이 되었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