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 길을 가고 싶어서
넘어지고 끌어안고 보듬으며
길고긴 여정의 날들 이었는데...
이제는 거울 앞에선 내 모습이
시간의 멈춤을 바라는
그래서 아쉬움을 남긴채
바람 앞에선 갈대의 흔들림이 아닌
지고지순한 초석이 되어
나만의 삶의 꽃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