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존재하면서도 잊어버리는 너에게 넌 무엇을 위해 소리 없는 울음을 울었니 넌 무엇을 위해 방황의 몸부림을 쳤니 이것을 묻고 싶었다. 아무리 울어도 너의 눈가에는 눈물이 없었고 아무리 방황해도 너의 몸가짐에는 흩트러짐이 없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너의 아픔은 커가는 데 넌 왜 남에게 웃음을 보이고 있는 지 모르겠다. 울고 싶으면 마음껏 울어라 소리내어 울어도 너를 미워하고 싫어할 사람이 없어 실컷 울고 나면 조금은 행복해지지 않니? 세상은 우리에게 멋진 생활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살아 갈 방향은 제시하고 있잖아. 사랑도 하고 멋도 부리고 이제부터는 내 자신의 삶을 사는 거야 왜 초라하게 보이려는 거야 밝게 멋지게 생활하고 너의 시간을 갖는거야 안 녕 나의 또 다른 분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