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칠하는 그림처럼 오월의풍경이 그 진함을 더 해갑니다 제 뜻대로 내는 새소리가 소란하지만 음악처럼 마음이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열기가 느껴지는 햇살 가득한날에 찬기가 들어오는 바람이 낯설어 자꾸만 손등이며 목을 만져봅니다 일전에 벤 풀밭에서 나는 향기처럼 들큰한 냄새도 참좋습니다 아 이렇게 좋은날 오늘도 당신을 향한 오월 속 내 그리움의 길을 천천히 걸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