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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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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무엇일까


BY 김영란 2003-08-19

처음엔 그저 그사람이랑 헤어지기 싫어서

결혼이란것을 한번 생각해 봤다

 

그리고 만남의 횟수가 늘어나면서

돈이 헤프게 쓰여지는게 싫어서

그래서 결혼이란것에 인생을 걸었다

 

난 결혼하면

모든것이 다 행복하고 기쁜일만 있는줄 알았다

 

근데 그것만이 아니었다

언제나 외줄타기 아니면 언제나 외로운 나그네

아니면 마음씨 좋은 아줌마가 되어있었다

 

결혼은 무서운 거였다

나의 처녀적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낯선 아줌마가 내 앞에 나타나 있었다

 

나의 풋풋한 인생은

어느덧 나도 울 엄마가 되어있었다

 

나는 저렇게 아줌마가 되지 않고

언제나 향긋한 냄새나는

그시절 그대로의 나로 있을줄 알았다

 

결혼과 타협하면서

나의 청춘은 끝났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왜 냐면 나에겐 소중한 가족이 있으니깐

 

난 결혼이란것은

소중한 나의 가족을 만드는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내 인생은 없어 지지만

나의 분신이 내 인생을 채워 갈것이라고 믿는다

 

결혼하면서

난 인생의 모든것을 느끼게 되었다

 

비로서 나는 진정한 아줌마로서의

인생을 사는 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