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젠지를 여행하다가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려고 우동집에 들어갔다.
젊은엄마가 아기를 등에 업은 모습이 이색적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보긴 힘든 모습인데.
칭얼거리는 아기를 얼르면서 분주하게 셋팅을 하며
손님을 맞이한다.
한국 사람이 많이 찾는 장소인지
어설프게 메뉴를 한글로 번역해 놓았는데
나름 애쓴 모습이 엿보인다.
주방에선 할아버지 한 분이 분주하게 움직이신다.
우리를 마지막으로 다음 손님을 맞이하지 않는다.
테이블이 만석이다.
가정집 같은 분위기의 우동집인데 아이스크림도, 녹차도 판매를 한다.
기다렸다가 드디어 나온 우동 한 그릇을 보니
침이 꼴깍 넘어갔다.
면을 입어 넣어보니 이맛이 아닌데...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보다.
일본우동이 다 맛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여행에선 유독 우동이 맛나지 않았다.
단 두 번 먹었지만 지난 번의 여행과 비교된다.
많고 많은 우동집에선 잘 못하는 곳만 간 것일까?
우리의 입맛이 바뀐 것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