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손에 돗자리 하나씩, 일용할 양식 한 바구니씩 들고 걸음을 옮기는데
우리만 가벼운 베낭에 빈손으로 편하게 걸어 가보니..
아하~ 여기는 원두막의 별천지였다.
처음 가 본 용인테마파크!
좋다~ 원두막에 번호가 붙어있어서 길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군데군데 산림욕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고
아이들을 위한 곤충테마파크, 임산부를 위한 태교파크...정원파크...동물원, 전망대
우리는 늦게 가서 원두막은 이미 사람들로 꽉 찼고 숲속에 평상하나 겨우 자리잡아
갖고간 책과 과일을 먹으며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머리를 식혔다.
다음에 올 땐 꼭 돗자리와 치킨한마리는 필수!!ㅎㅎ
치킨은 어색하고 김밥한줄에 맛난 커피면 오케이...
여기저기서 얼마나 냄새를 풍기던기 점심을 먹고 왔지만 그래도
맛난 냄새은 이성을 이겨낼 수 없다는...
주위를 둘러보니 도란도란 사람소리, 숲의 향기와 솔잎소리
잠시 눈을 감으니 여기가 무릉도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