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산에 오릅니다. 지저귀는 아름다운 산새 소리에, 행복해지는 아침! 마른 바위 위에 앉아서 먼 하늘을 바라보고,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다가, 문득 떠오르는 그대 때문에 또 한숨이 나옵니다. 그대와 난, 전생에 무엇이였기에 이토록, 메마른 가슴을 쓸어 안는 답니까? 갈증에 허우적 거리며, 알 수 없는 그리움이 밀려 오고------ 한밤에 꾼 꿈에 지나지 않건만, 애타게 찾아 헤메도는 것은 무슨 이유 일까요? 모두가 엉클어진 실타레인 양----- 풀 수 없는 수수께끼일까? 잡으려 하면 살그머니 달아나 버리는 야속하고 미운 지난 밤에 꿈------ 볼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는 그 꿈 속에서 난 그대의 알 수 없는 표정을 보았습니다. 가까이 다가 오지도 못 하면서, 어떤 야릇한 미소로 날 유혹 했지요---- 미로속에서 그대를 찾아 헤메다 끝난 하룻밤에 그 꿈이 너무나 얄밉웠습니다------ 새로운 봄이 왔건만 행여 그대가 오시는 길이 너무 멀고 지루한 길일까 두렵습니다------ 그대를 지키며 나서고 싶은 이 마음은 한 조각에 꿈 일진데----- 떨리는 가슴을 달래며 그대를 찾아 나서고 싶습니다. 2002년 3월 4일 素 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