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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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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BY mujige,h 2001-12-27



두 팔 벌려 감싸도

다 안지 못할 것이 있습니다

어두움 넘치는 시간

창문에 흘러드는 흐릿한 불빛 안고

물러섰던 먼 기억이 몰리는 밤입니다


후루루 깔리며 들어서는

차가운 바람 따라

가슴 헤치며 들어서는 그림자

사막에 떠도는 마른 바다를 향한 몸짓으로

가여운 목마름만 커집니다


내 밀기 어려워 삼킨 말들

고드름 주렴으로 가슴에 남고

잦은 한숨 서리되어 발등에 내려도

정말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입술 닫아 서럽게 삼키고 맙니다



*******벽 송 홍 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