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주홍빛 연못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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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내 얼굴 홍조로 물들이고
붉은 불덩어리
열기로 뒤덮는데
노을이
내 몸을 감아 온다
뜨거워서 돌아서는
내 얼굴에
귀밑으로
살그머니 도라 와
눈 맞춤 한다
넘어가며
바쁜 거름
부지런히 갈 법도한데
무엇을 못 잊어
한번
더 멈추는가
노을이 깔려
더 짙어질 때
자꾸만 내 몸을 감아 온다
주홍빛 연못 . . .
여울 가에 . . .
긴~ 여운을 남기며
서서히 걷어간다
2001 .5 .22 .
빛고을 예당 장경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