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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띄우는 글 ( Part - I )


BY shocking 2001-05-14

누군가에게 띄우는 글(1)

언젠가는 그랬어.
누군가가 그리웠어.
그 누군가를 찾기 위해
그저 하루 하루를 살았어

그 사람은 내 곁에 없어
아니 어쩌면 현실에는 없는 사람인가봐
그래서 나는 그저 눈물만 흘렸어

그 사람은 어느 별에 있을까?

난 이제 그 사람을 잊으려고 해
그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 가려 해

<그 감정이 기억나지 않아>

그런데 담배 연기가 난다
그래서 눈물이 나
담배 연기는 너무나 맵거든
그녀처럼

그녀는 차가운 가을 바람을 타고 가버렸어
그 바람을

아니, 어쩌면
내가 날려 보냈는지도 몰라

왜 그랬냐구?
그건
이렇게 가슴 아플 줄 몰랐거든


누군가에게 띄우는 글(2)

창 밖에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
누가 이 늦은 시간까지 불을 켜 두었을까?
나!
나였나봐.
기나긴 외로움을
불빛과 벗삼아 참아내려고
이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져 있나봐.
이젠 어떤 다가섬도 두렵게 맞이하지 않을 수 있는


그런 내가 되기 위해..............

그런데 그 불빛마져 두려워
이렇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사실이 나를 옭아와
이렇게 불빛을 켤 수 있기에 더욱 가슴 저며와

<더 이상 그때의 가슴 아팠던 기억이 잘 떠오르지 않아>

하지만 가슴이 답답했어.
숨도 쉬지를 못할 정도로

그런데

<그 감정들이 생각 나지를 않는다>


누군가에게 띄우는 글(3)-사랑.이별.그리고..............다음 약속



1.사랑이란
사랑이란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남은 아닐런지.
끝을 알 수 없는 불안과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맹목적인 그런 어둠의 터널이 아닐런지
그 길고 긴 터널에 서서히 빛이 보이기 시작하면 사랑의 아픔이 시작되는 것은 아닐런지



2.이별이란

이별이란 긴 터널의 끝에 서 있음은 아닐런지
어두움 속에서 맹목적인 사랑을 나누던 기억은 날려 버리고
현실만을 원하며 밝은 빛속에 서서
서로의 길만을 고집 함은 아닐런지
시작과 끝은 불분명 하지만
결국 하나의 길밖에 없었던 긴 터널을 지나와
밝은 빛 속의 여러 갈림 길을 자신만의 길만을 고집하며 걸어가는
비록 몸은 같이 있지만
마음은 멀어지는
그런
가슴 아픔이
바로 이별은 아닐런지


3.이별 후

그 환한 빛 속에 더이상 주체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게되는


더 이상 함께 나눌 수 없는 그런 긴 터널은
그런 아픔은
이별 후에야 가능합니다.

이젠 떠난다는 말도
이젠 당신이 싫다는 말도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그런 시림은
이별 후에야 가능합니다.

다음이란 어떤 맹세도 없이
다시란 어떤 기약도 없이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가는데로
이리 기울고 저리 기울고 하는 것도
다 이별 후에야 가능합니다.

그런 이별 후에야
비로소 긴 어둠의 터널을 갈망하며
비록 불안한 걸음을 걷게 될지라도
다시금
긴 어둠의 터널로 들어 서기를 바라는
그런 사랑이 싹틈을 알게 됩니다

긴 이별 후에야



4.그리고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아무런 경원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더 이상
그 사람을 기다리지도 않는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금 긴 어둠의 터널도 바라지 않는다

그렇게
서로가 잊혀져 간다

그리고
잊는다

그리고........................



5.다음 약속

다시금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나를 본다
아무런 기약 없는 다음 약속을 한다

그렇게 우리는 헤어져
서로 다른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간다

그 긴 어둠의 터널을 다 가고 나면
또 다른 어둠의 터널을 바라게 되겠지?

사랑하고
이별하고
그리고
다음 약속을 하고

그렇게 살아 가겠지

다시는 할 수 없을 거라 믿었던 다음 약속을 ..........



6.모두에게

모두,
고개를 들어 보세요

하늘에 무엇이 보이나요?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의 얼굴을 떠 올려 보세요

이제 하늘 가득 보이죠?

어때요?

웃음이 나죠?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하나인 하나는 외롭지만
둘인 하나는 결코 외롭지 않다는 것을

지금 옆에 계신분을 사랑하십시요

어느 누구도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가고자 노력하지 마십시요


단지 보이지 않는다는 불안감은 있지만
밝은 빛을 보는 순간의 아픔보다는 더욱 행복하니까요

더이상 헤어지자는 말도
더 이상 싫다는 말도 할 수 없는
그런 이별 후보다야 더욱 아름다우니까요

다른 어둠의 터널보다
지금의 어둠이 훨씬 진실되니까요

모두 지금 옆에 계신분의 손을 따스이 만져 주세요

그렇게 행복의 눈물 흘리세요

모두 사랑하세요


누군가에게 띄우는 글(4)

나의 진한 담배 연기에 묻혀 하루를 보냅니다
이별 후
아무나 만날 수 있을 거란 나의 기대는 자만이며 오만이었습니다

아무도 사랑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또 하루

또 하루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하늘을 바라 보게 되면
한세상 다 살았다고 하겠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음에 슬퍼 그저 담배 연기에 묻혀 하늘만을 바라보게 되겠죠?

그 다음은
다음 세상을 기약 하게 되겠죠?

당신을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 떠나기전 몹시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당신의 맑던 웃음이......

저는 이제 떠납니다


제가 내뿜은 담배 연기와 함께 저 밝은 하늘로

하지만 당신의 모습은 아직도
열 아홉의 소녀입니다
저는 어느덧 죽음을 생각하는 나이인데도
당신은 열 아홉의 소녀로 제게 남아
저를 쓰디쓴 웃음 짓게 합니다

눈 부시도록 시린 그런 웃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