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유류분 제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37

삶에 지친 그대에게


BY 파랑새 2001-04-17

삶에 지친 그대에게




***삶에 지친 그대에게***



*글. 파랑새*


그대,

어느날 문득 허허로운 벌판에

차가운 바람속에 홀로

온몸 의지한체 서 있어

가슴으로 불어오는 찬 바람을

서룬 몸짓으로 막고 있을때...

고개 들어 하늘을 보세요.

우리의 삶처럼 그곳에

수많의 모양의 구름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제자리를 지키고 있으니까요.


그대,

지치고 지친 마음 쉴곳없어

더 이상 발길 떼지 못하고

주저 앉고 싶을때...

길가에 이름없는 들풀들을 보세요.

모진 비 바람 견디며

초록빛 싹을 틔우기 위해

숱한 몸부림으로 가슴앓이 이겨내며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그대,

가슴에 알수 없는 답답함으로

슬픔의 언덕에 뒹굴고 있을때..

드넓은 바다로 여행을 떠나 보세요.

늦은 밤, 까아만 바닷가 저편

희미하게 반짝이는 등대를 보세요.

홀로서서 묵묵히 외로움을 견디며

밤길 밝혀 주는 등대를 보세요.


그대,

그리움에 아픈 이슬 뚝뚝 떨구며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하나

가슴저편에 묻어두고

아픔으로 함께 할때...

나즈막한 목소리로 작은 사랑의

노래를 불러 보세요.

따뜻한 손 마주잡고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들이

포근히 감싸 줄테니까요.

.
.
.







삶에 지친 그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