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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연인


BY 한벅수 2001-04-16

어이없게도
갑자기
내무너질듯 아픈 가슴을
밟고 떠나간다.
잔혹한 시간은
여지없이
날 혼자 남겨 두고.

붉은 피와
간절한 떨림으로
부르고 싶었지만
혹 그대 뒤 돌아보지 않을까
망설일때

문득
괴로운 그대 뒷모습과
바보같은 내 절규만이
날 휘저어 놓는다.
-어느해 드라마게임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