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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넌......


BY 뮤즈 2001-04-16

아직도 넌 내게 설레임이다.
내게 나를 만나러 와도 되느냐는 네 전화.
너 나보다 용감하구나.

혼자의 망설임 끝에
나는 네게 편지 쓰는 것조차 포기 했었으니까.

너를 거절하지 못하는 나는
아직 사랑을 가지고 있는 걸까.

세수도 다시 해야겠고
청소도 다시 해야겠다.
다만 손끝이 떨리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한 발 한 발 내 딛는 걸음조차
왜 이리 휘청거릴까.
아직 해는 높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