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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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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BY 뮤즈 2001-04-13

갈게.
응.

이제 너하고 나는
이렇게 쉽게 헤어지는구나.

아쉬움에 손을 놓지 못하고
늘 막차에 몸을 실 던 너.
흐르는 초침이 안타깝기만 하던 나

눈물처럼 투명한 창 밖에 서서
들리지 않는 인사를 너의 입 모양에서 읽고
난 '응' 이란 대답을 그려낸다.

참 쉬운 이별이었는데
돌아선 내 두 눈에 눈물을
네게 어떻게 얘기 할 수 있을까.

이미 넌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