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스쳐가는 바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바람 너울대며 가만히 느껴보리라 했다 여기 저기 지나쳐 온 길을 다시 온다 그 바람에 실려 작은 꽃씨 새싹 되려 한다 가슴과 가슴속으로 깊숙히 움트고자 한다 내 마음 내 혈관 곳곳에 뿌리 내리려 한다 온 마음에 아름답게 피려 한다 이 아름다움을 가득 받아 생기로운 삶을 이어 가리라 아름다운 사람 그를 위해 보탬이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