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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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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과 며느리


BY 무명씨 2001-04-11

잘 여문 마늘 한접
햇살 가득한 한낮의 거실에 내려놓으신 어머님
잠시 볼일이 있다시며 외출을 하신다

잘 여문 마늘 한접
어느새 팥쥐처럼 날 비웃고 있다
너는 콩쥐, 나는 밑빠진 독 - 날 채우면 용치, 요오용-치이

잘 여문 마늘 한접
까다가 까다가 눈물이 난다
서러워서가 아니라 매워서 자꾸 눈물이 난다

잘 여문 마늘 한접
나는 동화 속의 콩쥐가 아니었고
어머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맘 착한 두꺼비도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