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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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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사념


BY hee6700 2001-04-11


대지를 적시는 가녀운 눈물 눈물
오늘 홀연히 저 하늘로 가는 가여운 혼이여
덕에 평허로운 마음
당신 가시는 길에 진달래 허드레 만드레 하고
노런 개나리 화들짝 피었는고,
훌훌 날라가는 그림자뒤로 웃음 인자한 할머니 할머니,
맛없는 라면의 굵은 면발 서큼한 열무김치 국물 벌건 ,
다들도록 나와 한자리,
당신 들의 가비롭지 않은 사암
오늘내
저 먼산길 검은 땅
하늘도 동하여 조심 조심 눈물 흘리는가?
당신 들이 간 흔적 그 대지에
화사한 볕내려
머리 조아리고 있는 늙은 꽃
보았소이다.
할머니 할머니 내 사념의 끝